개개비와 연꽃 만남
가마솥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지난 주말~
여름 철새인 개개비가 양평 두물머리
연꽃단지에서 연잎 위에 앉아 노래하고 있네요~
Photographer Son Byoungcheon
참새목에 속하는 명금류. 한반도 전역에서 볼 수 있고,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에도 서식한다. 크기는 평균 18cm 정도로 중간 크기이며, 색깔은 전체적으로 갈색빛을 띤다. 눈썹선과 배는 흰색이다. 봄가을 내륙의 갈대 또는 물가 초지에서 발견된다. 좁은 초지에 집단적으로 서식하며 나뭇가지 등에 앉아 소란스럽게 지저귀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에서는 서울시 보호야생생물 대상종으로 지정되어 있다.
개요
참새목 개개비과에 속하는 명금류. 학명은 'Acrocephalus arundinaceus'이다. 개개비라는 명칭은 새들이 '개-개-' 운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형태
몸길이는 약 18cm 정도이다. 등은 올리브 황갈색이고 허리와 위꼬리덮깃은 다소 담색을 띠며, 눈썹선은 흰색이다. 배는 흰색이고 가슴 옆구리에서 겨드랑이까지는 다갈색을 띤다. 가슴에 불확실한 회갈색 세로무늬가 있는 개체도 있다.
생태
일정한 세력권을 점유하고 다른 종(種)보다 서식밀도가 아주 높다. 좁은 초지에서 집단적으로 서식하는 경우도 있다. 풀 사이를 옮겨 다니면서 먹이를 찾으며, 땅 위에 내려오는 일은 드물다. 날 때는 보통 날개를 완만하게 펄럭여 갈대 위를 스치듯이 지나간다. 갈대나 풀밭 속에서 이삭 끝에 앉아 소란스럽게 지저귀는데, 갈대의 줄기나 잎이 채 자라기 전일 경우에는 부근 활엽수 꼭대기에 앉아 지저귄다.
봄과 가을 이동시기에는 내륙의 갈대나 물가 초지에서도 쉽게 눈에 띈다. 습초지, 물가의 초지, 유휴지가 개간되어 서식지가 거의 사라져 감에 따라, 극히 제한되고 한정된 곳에 도래, 번식한다. 한강과 낙동강 하구, 팔당 수원지 등에만 도래할 뿐이다. 4월 하순에서 7월경까지가 지저귀는 시기이다. 최성기에는 종일 지저귀며, 때로는 밤에도 지저귄다. 물가의 갈밭에 서식하며, 둥지는 수면에서 0.8~2m 높이의 갈대 줄기 사이에 위치한다. 도래 직후에는 갈대가 채 자라지 않아 뽕밭이나 대밭에서 지내는 수도 있다.
5~8월 사이 한배에 4~6개의 알을 낳는다. 알의 바탕색은 청록색이 도는 잿빛 흰색인데, 갈색이나 검은 갈색, 엷은 자색, 엷은 올리브색의 다소 조잡한 얼룩 점이 산재한다. 14~15일이면 부화하고, 12일 후 이소(離巢)한다. 북위 35~55도 범위의 서부 유럽에서 동아시아까지 번식하고, 동남 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 겨울을 지낸다.
현황
한국에서는 2007년 10월 서울시 보호야생생물 대상종에 지정되어, 포획·채취·방사·이식 등이 금지되고 있다.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에는 관심대상(L) 종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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