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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시, 8월에 꿈꾸는 사랑, 8월의 바다, 이채 시인

Good writing(좋은 글)

by 진주쌤컴교실 2023. 8. 20.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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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바다 / 이채         

8월의 바다
그 바다에서
얼마나 많은 연인들이 만나고
그리고 헤어졌을까

 

 


넘실대는 파도에 하얗게 이는 물보라
그 물보라에
얼마나 많은 사랑이 밀려오고
그리고 쓸려 갔을까

 



그래서
겨울바다는 늘 쓸쓸한가 보다


8월의 바다 그 바다 저편
한번도 가본 적 없는
숲으로 떠 있는 외로운 섬 하나

하얀 갈매기 날으고
구름도 쉬어가는 그곳
그곳에 혹시
보고픈 연인이라도 머물고 있지나 않을까

그래서
그 섬은 늘 그리운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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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에 꿈꾸는 사랑 / 이채 

여름 하늘은 알 수 없어라
지나는 소나기를 피할 길 없어
거리의 비가 되었을 때
그 하나의 우산이 간절할 때가 있지

 

 

 


여름 해는 길이도 길어라
종일 걸어도
저녁이 멀기만 할 때
그 하나의 그늘이 그리울 때가 있지

날은 덥고
이 하루가 버거울 때
이미 강을 건너
산처럼 사는 사람이 부러울 때도  있지

 

 

 


그렇다 해도
울지 않는다
결코 눈물 흘리지 않는다

오늘은 고달파도
웃을 수 있는 건
내일의 열매를 기억하기 때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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