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고난주간을 지나며, 십자가의 길을 다시 바라봅니다.
가시관과 못 자국, 찢긴 옷자락, 그 모든 고통 속에도
우릴 향한 사랑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신 주님 앞에서
저희의 마음은 고요히 무너지고, 고개를 숙입니다.
주님,
이 한 주간, 말보다 기도가 먼저이길 원합니다.
누군가를 판단하기보다 스스로를 먼저 돌아보는
겸손한 마음을 허락해 주십시오.
세상의 바쁜 소리보다, 주님의 고요한 음성에
더 깊이 귀 기울이게 하소서.
내 뜻이 아니라 주님의 뜻을 구하게 하시고,
내 영광이 아니라 주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가는
십자가의 제자 되게 하소서.
십자가에서 보여주신 사랑, 그 겸손의 깊이를 기억하며
오늘도 한 걸음, 주님 발자취를 따라 걷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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