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영상편지, 한해를 보내며, 12월의 엽서/이해인
2022.12.07 by 진주쌤컴교실
이해인수녀님 겨울 시 모음, 12월 시 모음, 한해를 보내는 시 모음
유채꽃 사진 자료와 이해인 수녀님 시, 봄의 연가 , 친구에게, 서로 사랑하면 언제나 봄, 남해 다랭이마을 유채꽃 봄풍경
2022.04.18 by 진주쌤컴교실
[시낭송] 고마운 여름 이해인시, 여름시
2020.06.23 by 진주쌤컴교실
12월의 엽서/이해인 또 한해가 가버린다고 한탄하며 우울해하기보다는 아직 남아있는 시간들을 고마워하는 마음을 지니게 해주십시오 한 해 동안 받은 우정과 사랑의 선물들 저를 힘들게 했던 슬픔까지도 선한 마음으로 봉헌하며 솔방울 그려진 감사카드 한 장 사랑하는 이들에게 띄우고 싶은 12월 이제, 또 살아야지요 해야 할 일 곧잘 미루고 작은 약속을 소홀히 하며 남에게 마음 닫아걸었던 한 해의 잘못을 뉘우치며 겸손히 길을 가야 합니다 같은 잘못 되풀이하는 제가 올해도 밉지만 후회는 깊이 하지 않으렵니다 진정 오늘밖엔 없는 것처럼 시간을 아껴 쓰고 모든 이를 용서하면 그것 자체로 행복할 텐데... 이런 행복까지도 미루고 사는 저의 어리석음을 용서하십시오 보고 듣고 말할 것 너무 많아 멀미나는 세상에..
Good writing(좋은 글) 2022. 12. 7. 23:13
12월의 노래 12월의 엽서 12월의 촛불 기도 희망에게 한해를 돌아보는 길 위에서 용서를 위한 기도 송년 엽서 다시 겨울 아침에 겨울 나무 12월의 노래 함께 있을 날도 얼마 남지 않은 우리들의 시간 땅 속에 묻힌 김장독처럼 자신을 통째로 묻고 서서 하늘을 보아야 해요 얼마쯤의 고독한 거리는 항상 지켜야 해요 -------------------- 12월의 엽서 또 한 해가 가버린다고 한탄하며 우울해하기보다는 아직 남아 있는 시간들을 고마워하는 마음을 지니게 해주십시오 한 해 동안 받은 우정과 사랑의 선물들 저를 힘들게 했던 슬픔까지도 선한 마음으로 봉헌하며 솔방울 그려진 감사카드 한 장 사랑하는 이들에게 띄우고 싶은 12월 이제, 또 살아야지요 해야 할 일 곧잘 미루고 작은 약속을 소홀히 하며 남에게 ..
Good writing(좋은 글) 2022. 12. 7. 15:25
봄의 연가/ 이해인 수녀 우린 서로 사랑하면 언제라도 봄 겨울에도 봄 여름에도 봄 가을에도 봄 어디에나 봄이 있네 몸과 마음이 많이 아플수록 봄이 그리워서 봄이 좋아서 나는 너를 봄이라고 불렀고 너는 내게 와서 봄이 되었다 우리 서로 사랑하면 살아서도 죽어서도 언제나 봄 ----------------- 친구에게/이해인 수녀 내게 기쁜 일이 있을 때마다 제일 먼저 달려와 웃으며 손잡아주는 봄 햇살같은 친구야 내가 아프고 힘들어 눈물이 날 때마다 어느새 옆에 와서 "울지 마, 내가 있잖아" 라고 말해주던 눈이 맑은 친구야 내가 무얼 잘못해도 꾸지람 하기 전에 기도부터 먼저 해주는 등대지기 같은 친구야 고마운 마음 전하고 싶어 새삼 너에게 편지 쓰려니 "내 생일도 아닌데 편지를 쓰니?" 어느새 옆에 와서 참견..
Good writing(좋은 글) 2022. 4. 18. 23:50
고마운 여름 - 이해인 푸른 잎으로 그늘을 만들어 주는 나무들이 새삼 고마워서 "나무야, 나무야" 친구를 부르듯이 정답게 불러 봅니다. 나의 땀을 식혀주는 한 줄기 바람이 새삼 고마워서 "바람아, 바람아" 노래를 부르듯이 정답게 불러 봅니다. 장마 뒤에 쟁쟁 내리쬐는 햇볕이 새삼 고마워서 "해님, 해님" 하느님을 부르듯이 반갑게 불러 봅니다.
진주쌤 YouTube 2020. 6. 23.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