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지나간 바다, 양양 인구해변, 양양 남애해변, 주문진 아들바위공원
태풍이 지나간 바다에 나갔습니다. 한여름 피서객들의 휴양지였던 동해 바다에는 갈매기 한 마리 보이지 않고 집채만 한 파도만 끝없이 밀려왔다 밀려 갑니다. 전국에 비를 뿌리며 우리를 긴장하게 했던 태풍이 지나갔네요. 머잖아 바다도 잠잠해지고 언제 그랬냐는듯 더 푸르고 눈부신 하늘이 열리겠지요. 우리의 삶도 파도처럼 잠시도 잠잠할 날 없겠지만 파도치듯 하루에도 수십번 밀려왔다 밀려가는 수많은 감정들이 교차 할 때마다 파도치는 일상 속에서도 평정심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한차례 비가 퍼붓고 난 뒤 맑은 하늘이 열리듯, 어둠의 끝에는 밝음이 있고, 슬픔의 끝에는 기쁨이 있으니까요.
여행이야기
2023. 8. 11. 2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