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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익어가는 고향이야기, 순천낙안읍성민속마을, 향수

Good writing(좋은 글)

by 진주쌤컴교실 2023. 10. 3.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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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익어가는 고향 풍경입니다.

푸른 하늘에는 흰 구름이 둥실둥실 떠다니고
가을 햇살은 따사롭기만 합니다.

 


고향 들판에 서니
어릴 적 추억들이 하나 둘 떠오릅니다.

 


어머니의 품 같은 고향
생각만으로도 언제나 그립고 

 

 


그품에 안기면 따뜻해지는 
정겨움이 가득한 고향 풍경들....

 

 


촬영 장소는 순천 낙안읍성과
시골 풍경으로 제작해 보았습니다.

 

 

 

향수/김동규

넓은 벌 동쪽끝으로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나가고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
비인밭에 밤바람소리
말을 달리고 엷은 조름에 겨운
늙으신 아버지가
짚벼개를 돋아 고이 시는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흙에서 자란 내마음,
파란 하늘빛이 그리워 그리워
함부로 쏜 화살을 찾으러
풀섶이슬에
함추름 휘적시던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전설바다에 춤추는 밤 물결 같은
검은 귀밑머리 날리는 어린 누이와,
아무렇지도 않고
예쁠것도 없는 사철 발벗은 아내가
따가운 햇살을 등에지고 이삭 줏던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하늘에는 성근별, 알수도 없는
모래성으로
발을 옮기고, 서리 까마귀
우지짖고 지나가는
초라한 지붕 흐릿한 불빛에 돌아앉아
도란도란거리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꿈엔들
꿈엔들 꿈엔들 잊힐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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