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하동세계차(茶)엑스포
쌍계사 십리벚꽃길의 화려한 꽃축제가 끝나고
푸르름이 차오르기 시작하는 하동의 5월,
비가 와서 운치를 더한
하동 정금차밭에 올라 왔습니다.
따뜻한 차 한 잔 내려 놓고 앉아 있어도 좋겠고,
녹차밭 사이로 난 길을 따라 천천히 걸어도 좋겠습니다.
눈 앞에 펼쳐진 녹색 차밭을 바라 보고 있으니
정신이 맑아지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기분이 듭니다.
하동은 우리나라 차 시배지로
마침 하동세계차엑스포가 열리고 있네요.
주제 : 자연의 향기, 건강한 미래, 차(茶)!
기간 : 2023년 5월 4일 ~ 6월 3일
차는 색과 향, 그리고 맛을 즐겨서
눈, 코, 입으로 마신다고 합니다.
예부터 하동 차는 색과 향, 맛이 모두 빼어난
최고의 품질을 인정 받아 왕에게 올려져 왔습니다.
우리 조상들이 일찍이 알아보았듯이
하동의 기후와 토질은 차를 재배하기에 최적입니다.
하동은 통일신라 시대, 우리나라에서 처음 차를 재배한 곳으로,
1,200년 전 당나라 사신으로 갔던 대렴이 차 씨앗을 들여와
겨울에도 꽃이 핀다는 이름이 붙은 ‘화개동천(花開洞天)’에 차 씨앗을 심었습니다.
개량종이 퍼져 나갈 때에도 토종 야생차를 보존해
아직까지 자연 그대로의 차밭에서 재배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 가치를 인정받아 ‘하동 전통차 농업’은
2017년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너무 일찍 가서 행사장은 둘러 보지 못해 조금은 아쉬운 방문이 되었지만,
비 오는 아침,
차잎으로 뚝뚝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도 좋고,
녹색으로 펼쳐진 조용한 차밭의 분위기가 좋아
힐링이 된 하동 정금차밭,
비가 와서 더 좋았습니다.
진주쌤컴교실
2023 하동세계차엑스포
https://www.hadongt.co.kr/teas/tea/expo/teaInd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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