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을 사랑했노라, 태양처럼 불멸하리, 한 떨기 꽃잎은 졌어도, 내 어머니 조국을 위해, 내 붉은 피는 역사의 불꽃이 되어, 사랑하는 나의 조국이여
조국을 사랑했노라
푸른 하늘에 담겨진
정화수같은 맑은 두눈
그대의 눈에 서리서리 새겨진
조국을 사랑했노라
그 영혼 바람되어
조국 산하에 입 맞추고
비구름되어 촉촉이 적신다면
지워지지 않는 그 얼굴
잔잔히 미소지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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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처럼 불멸하리
벗이여!
모든 젊음을 불사르고
뼈마디 몰래 달려갔을
고지의 사각을 수비한 당신은
조국의 기수
피땀에 엉킨
그 불꽃 같은 단심으로 어루만진
이 산화에 당신의 이름은
태양처럼 불멸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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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떨기 꽃잎은 졌어도
나
27 세 짙은 젊음을
조국의 하늘에 바쳤노라
살아 비겁하지 않았고
살아 헤매이질 않았다.
그리고 나 살아 울지 않았다.
뜨거운 사랑도 하늘도
바꾸지 못했고
대지의 권세와 명예도
하늘의 꿈과 맞설 수 없었다.
날로 높아가는 하늘 아래서
내 조국의 하늘 아래서 자라온
한떨기 꽃잎은 졌어도...
넋은 영원히 하늘에 사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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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어머니 조국을 위해
나는 조국의 군복을 입은 채
골짜기 풀 속에 유쾌히 쉬노라
이제 나는 잠시
피곤한 몸을 쉬이고
저 하늘에 날으는 바람을
마시게 되었노라
나는 사랑스런 내 어머니
조국을 위해 싸웠고
내 조국을 위해 또 영광스레
숨지었나니
여기 내몸 누운 곳
이름모를 골짜기에 밤이슬 내리는
풀 속에
나는 아무도 모르게 우는
나이팅게일의 영원한 짝이 되었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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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붉은 피는
역사의 불꽃이 되어
무심한 솔바람이여
너는 알고 있는가
내 슬픈 눈물
내 붉은 피는
누구를 위해 흘렸는가
오!
조국이여 나의 사랑하는 조국이여
내 죽음을 헛되게 하지 말라
내 붉은 피는 역사의 불꽃이 되어
밤하늘에 찬란히 피어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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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다 한 그리움을
이곳에 새깁니다.
영원한 안식 찾아
방황하시던 젊으신 님은
높고 영광스러운 하늘나라로
머나먼 방황의 나래를 펴셨군요
못다 이루고 떠나신 그 염원 앞에
미련과 슬픔만이 가득합니다.
언젠가 기쁘게 다시 만날 날을
두손 모아 기도하는 간절한 마음에서
못다한 그리움을 이곳에 새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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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나의 조국이여
내 조국의 파란 하늘은
우리의 마음이요
내 조국의 물은 우리의 피요
내 조국의 흙은 우리의 살이다
금수강산이 우리 일 진대
내 어이 이 땅에
묻히기를 원치 않겠는가
사랑하는 나의 조국이여
부디 무궁만대에
길이 빛나기를 비노라
출처 : 국립서울현충원
진주쌤컴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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