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 하얀 눈 위에 피어난
꽃을 보면 경이롭기까지 합니다.
어쩌면 저 작고 여린 것이
복수초
언 땅을 뚫고 올라올 수 있었을까?
엄동설한 모진 한파
두렵지도 않았을까?
2월은 그런 달이라고 알려 주려고
저 여린 꽃이 전령처럼 피었나봅니다.
언 땅을 녹일 열정이 있어야
꽃을 피울 수 있다고
어둠을 깨뜨려야
빛으로 나아올 수 있다고
추위를 이겨내야
봄을 맞이할 수 있다고
저 작은 꽃이 먼저 피어
봄소식을 전하는 2월입니다.
엄동설한에 피어난 꽃처럼
우리의 2월도 그렇게 피어나면 좋겠습니다.
차갑게 얼어붙은 마음
녹일 수 있는 따뜻함으로,
닫힌 마음을 열고
봄기운을 받아들이는 열린 마음으로,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환한 봄을 맞을
준비를 하는 2월이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피어날 당신의 2월을
축복합니다.
진주쌤컴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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