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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시 모음, 새해 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Good writing(좋은 글)

by 진주쌤컴교실 2020. 12. 28.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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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나의 소망    /황금찬

정결한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하리라
그렇게 맞이한 이 해에는
남을 미워하지 않고
하늘같이 신뢰하며
욕심 없이 사랑하리라

소망은
갖는 사람에겐 복이 되고
버리는 사람에겐
화가 오느니
우리 모두 소망 안에서
살아갈 것이다.

지혜로운 사람은
후회로운 삶을 살지 않고
언제나 광명 안에서
남을 섬기는 이치를
배우며 살아간다.

선한 도덕과
착한 윤리를 위하여
이 해에는 최선을 다하리라.

밝음과 맑음을
항상 생활 속에 두라
이것을 새해의 지표로 하리라.

 

 

새해 인사 /김현승

오늘은
오늘에만 서 있지 말고,
오늘은
내일과 또 오늘 사이를 발굴러라.

건너 뛰듯
건너 뛰듯
오늘과 또 내일 사이를 뛰어라.

새옷 입고
아니, 헌옷이라도 빨아 입고,
널뛰듯
널뛰듯
이쪽과 저쪽
오늘과 내일의 리듬 사이를
발굴러라 발굴러라.
춤추어라 춤추어라.

 

 

새해 마음/ 이해인

늘 나에게 있는
새로운 마음이지만
오늘은 이 마음에
색동옷 입혀
새해 마음이라 이름 붙여줍니다

일 년 내내
이웃에게 복을 빌어주며
행복을 손짓하는
따뜻한 마음

작은 일에도 고마워하며
감동의 웃음을
꽃으로 피워내는
밝은 마음

내가 바라는 것은
남에게 먼저 배려하고
먼저 사랑할 줄 아는
넓은 마음

다시 오는 시간들을
잘 관리하고 정성을 다하는
성실한 마음

실수하고 넘어져도
언제나 희망으로
다시 시작할 준비가 되어 있는
겸손한 마음

곱게 설빔 차려입은
나의 마음과 어깨동무하고
새롭게 길을 가니
새롭게 행복합니다.

 

 

신년시(新年詩) / 조병화

흰 구름 뜨고
바람 부는
맑은 겨울 찬 하늘
그 無限을 우러러보며
서 있는
大地의 나무들처럼

오는 새해는
너와 나, 우리에게
그렇게 꿈으로 가득하여라

한 해가 가고
한 해가 오는
영원한 日月의 영원한
이 回轉 속에서

너와 나, 우리는
約束된 旅路를 동행하는
有限한 生命

오는 새해는
너와 나, 우리에게
그렇게 사랑으로 더욱더
가까이 이어져라

 

 

 

새해 / 피천득

새해는 새로워라
아침같이 새로워라

너 나무들 가지를 펴며
하늘로 향하여 서다

봄비 꽃을 적시고
불을 뿜는 팔월의 태양

거센 한 해의 풍우를 이겨
또 하나의 연륜이 늘리라

하늘을 향한 나무들
뿌리는 땅 깊이 박고

새해는 새로워라
아침같이 새로워라

 

 

신년송(新年頌) / 이해인

사랑아
언제나 제일 먼저 나는 네가 보고 싶다.

늘 함께 있으며 처음인 듯 새롭게 네가 보고 싶다.
너와 함께 긴 여행을 떠나고 싶고
너와 함께 가장 정직한 시를 쓰고 싶고
너와 함께 가장 뜨거운 기도를 바치고 싶다.

내가 어둠이어도 빛으로 오는 사랑아 말은 필요없어
내 손목을 잡고 가는 눈부신 사랑아 겨울에도 돋아나는
네 가슴속 푸른 잔디 위에 노란 민들레 한 송이로 네가 앉아 웃고 있다.

세상에 너 없이는 희망도 없다.
새해도 없다.

내 영혼 나비처럼 네 안에서 접힐 때 나의 새해는 비로소
색동의 설빔을 차려 입는다.
묵은 날도 새 연두 저고리에 자줏빛 옷고름을 단다.

 

 

신년시 / 안도현

닭이 울어 해는 뜬다
당신의 어깨 너머 해가 뜬다
우리 맨 처음 입맞출 때의
그 가슴 두근거림으로,
그 떨림으로

당신의 어깨
너머 첫닭이 운다
해가 떠서 닭이 우는 것이 아니다
닭이 울어서 해는 뜨는 것이다

우리가
이 세상에 태어났을 때
처음 눈 뜬 두려움 때문에
우리가 울었던 것은 아니다

우리가
울었기 때문에
세계가 눈을 뜬 것이다

사랑하는 이여,
당신하고 나하고는
이 아침에 맨 먼저 일어나
더도 덜도 말고 냉수 한 사발 마시자

저 먼 동해 수평선이 아니라 일출봉이 아니라
냉수 사발 속에 뜨는 해를 보자

첫닭이 우는 소리 앉아서 기다리지 말고
우리가 세상의 끝으로
울음소리 한번 내질러보자

 

 

새해 소망 / 주응규

오라오라 희망이여 오라
가라가라 절망이여 가라

대망에 가슴 벅찬 새해야
말갛게 솟구쳐 올라
세상의 그늘진 곳곳에
고루고루 축복을 내리어라

감당키 어려운 시련일랑은
한마음으로 나눠서 짊어지어
슬기롭게 극복하고
즐거움일랑 여럿이 더하여
함께 누리어라

서로서로 배려하고 위하며
잔잔한 감동의 물결이
저마다의 가슴에 흘러라

두루두루 무사태평을
빌고 비나니
행복한 웃음꽃이
온 누리에 만발하여라.  

 

 

새해의 시/김사랑

새날이 밝았다
오늘 뜨는 태양이
어제의 그 태양은 아니다
겨울 산등성이로 불어가는 바람이
지난밤에 불던 바람이 아니다

독수리는 하늘 높은 곳에서
날카로운 눈빛을
땅에 꽂았다
산양은 절벽의 바위를 뛰어올라
산정을 향한다

우리가 꾸는 행복은
내일을 향해 뻗어있고
사랑하는 심장은
겨울에도 장미처럼 붉었나니
이루지 못할 꿈은 어디에 있던가

나의 하루의 삶이
나의 인생이 되듯
흘러 지난 세월은 역사가 되나니
다시 나의 소망을 담아 꿈을 꾸나니
가슴은 뜨겁고
나의 노래는 날개를 매단 듯 가볍다

이 아침에 돋는 태양을 보라
이글거리며 타는 태양은
나를 위해 비추나니
고난 속에 시련이 온다해도
나 이겨내리니
그대 소망하는 바 더디게 올뿐
언젠가 다 이루어지리니
우리 함께 달려 가보자

 

 

첫 마음/정채봉
 
1월 1일 아침에 찬물로 세수하면서
먹은 첫마음으로 1년을 산다면,

학교에 입학하여 새 책을 앞에 놓고,
하루 일과표를 짜던 
영롱한 첫마음으로 공부를 한다면,

사랑하는 사이가,
처음 눈이 맞던 날의 떨림으로 
내내 계속된다면,

첫 출근하는 날,
신발 끈을 매면서 먹은 마음으로 
직장일을 한다면,

아팠다가 병이 나은 날의,
상쾌한 공기 속의 감사한 마음으로 
몸을 돌본다면,

세례 성사를 받던 날의 빈 마음으로
눈물을 글썽이며 교회에 다닌다면,

나는 너, 너는 나라며 화해하던
그날의 일치가 가시지 않는다면,

여행을 떠나는 날,
차표를 끊던 가슴 뜀이 식지 않는다면,

이 사람은 그때가 언제이든지
늘 새 마음이기 때문에

바다로 향하는 냇물처럼
날마다가 새로우며, 
깊어지며 넓어진다.

 

 

새해 아침의 기도 / 김남조

첫 눈뜸에
눈 내리는 청산을 보게 하소서
초록 소나무들의
청솔바람 소리를 듣게 하소서

아득한 날에
예비하여 가꾸신
은총의 누리
다시금눈부신 상속으로 주시옵고
젊디젊은 심장으로
시대의 주인으로
사명의 주춧돌을 짐지게 하소서

첫 눈뜸에
진정한 친구를 알아보고
서로의 속사랑에
기름 부어 포옹하게 하여 주소서

생명의 생명인
우리네 영혼 안엔
사철 자라나는
과일나무 숲이 무성케 하시고
제일로 단맛나는 열매를
날이날마다
주님의 음식상에
바치게 하옵소서

 

새해에는 / 윤보영

새해에는 모든 소망이 이루어지고
만나는 사람마다, 따뜻한
미소를 건네며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도움은 받는 것보다 주는 것이
더 행복하다는 것을 깨닫게 하고
그 행복을 나누는 마음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내 주위에서 기쁜 소식을 더 많이 듣고
그 소식에, 내 기쁨이
묻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보고 싶은 사람을 가까이서 볼 수 있고
미소 짓는 모습을 꺼내 볼 수 있는
아름다운 기억 하나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꽃이 주는 향기보다, 꽃이 가진
생각을 먼저 읽을 수 있는 지혜를 얻고
최선을 다하는 열정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내 안에도, 내 밖에도
1년 내내 아름다운 사람들이 모여들게
내 삶에 향기가 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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